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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여행지

천년고찰 화엄사
천은사와 산줄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대찰 화엄사는 노고단으로 오르는 지름길이 나 있는 초입이라 언제나 만원이다. 들목에는 여관과 기념품가게들이 밀집하여 집단시설지구를 이루고 있지만, 일단 긴 계곡길을 따라 화엄사로 들어서면 경내의 장엄함이 초입의 분주함을 말끔히 씻어준다.
섬진강 청류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의 봉황산 상추막이골에서 실낱 같은 물줄기로 시작한 섬진강은 진안·임실·순창·남원·곡성 등지의 여러 산봉우리에서 흘러 나온 물줄기를 받아들인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에서 보성강과 합류하여 본격적인 위용을 갖춘 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 오백리 물길 중 가장 깊고 너른 화개나루를 만들고, 여기서부터 경남과 전남의 도 경계를 이루며 광양군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섬진강 벚꽃길
섬진강 벚꽃길 백 리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십리벚꽃길도 있다. 이 길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6㎞의 구간으로, 섬진강과 합류하는 화개동천을 따라 50~70년 수령을 자랑하는 1,2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도로 양편에서 자라 하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1930년대부터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길에는 복숭아나무 200여 그루도 심겨 있다.
곡성 기차마을
1999년 4월 군 역점시책중 하나인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 행사가 시작된 이래 고달면 가정리가 곡성군 관광명소로 새롭게 부상했다. 옛날에 실제로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옛 곡성역(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0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기차이다.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 흐르고 구 철로(폐선)를 이용한 기차가 달리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2개소가 있고, 국도 17호선과 전라선 철도, 섬진강 등 3선이 진풍경을 이루는 호남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서 주변에는 잔디광장과 원두막, 디딜방아, 수차, 코스모스 꽃길 등 환상의 섬진강변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펼쳐져 있다. 섬진강을 따라 봄의 신록과 도로 변의 꽃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을 느린 속도로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 온천랜드
지리산온천랜드는 동양 최대 규모인 4천여 평의 부지에 테마파크형 노천온천 시설을 갖췄으며, 단 1%의 화학첨가물도 섞지 않은 100% 천연게르마늄 온천수를 사용한다. 이 온천수는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심신을 편안하고 맑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 또한 증강한다. 또한, 사람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혈액순환에 좋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몸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노천온천 테마파크에는 십이지신을 형상화한 12개의 십이지신 테마 온천탕, 히노끼탕, 무릉도원을 테마로 한 무릉도원 바데풀, 폭포탕 등이 있다. 지리산온천랜드는 온천시설 뿐 아니라 대온천장, 찜질방, 약 60여 개의 최신식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호텔까지 보유하고 있고, 객실에서도 이 게르마늄 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다.
하동 화개장터
화개 장터는 지리산에서 시작된 화개천 맑은 물이 흘러 내려와서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자리한 화개에서 열려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 주는 화개 장터는 옛날에는 우리나라 5대 시장으로 손꼽힐 만큼 많은 사람으로 붐볐던 곳이에요. 화개 장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삼한 시대부터 장터를 이루었다고 전해져요. 가장 번성했던 시기는 조선 중기부터 해방까지예요.
하동 최참판댁
박경리의 『토지』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대하소설이다. 하동군은 소설의 주인공인 최치수 및 최서희 일가를 중심으로 한 최참판댁과 그 주변 인물들의 생활공간을, 508.48㎡의 건축 면적에 한식기와를 얹은 목조 건물 10동을 건립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하였다. 소설 속 무대를 실제 공간에 재현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마치 소설 속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하였다. 현재는 소설 『토지』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민속 문화 체험 공간을 건립하여 각종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하동군에서 문화 관광지로 각광받는 대표적 명소가 되었다.
문수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으나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절이 자리한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는 영취산(靈鷲山) 또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하였다. 읍의 이름인 청량읍은 바로 청량산에서 유래하였다. 1799년(조선 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1984년 신격호(辛格浩)의 시주로 대웅전을 중창하는 등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범종각·산신각·종무소·요사채 등이 있다. 산신각 뒤에 화강암으로 제단을 쌓고 모신 대형 불상이 있다.